그러게. 요즘 내가 느끼는 심정이 딱 그거야.
요즘은 점심 무렵 잠을 자기 시작하여 저녁이 되어야 깨어나거든.
정말이지, 하루가 그냥 가버리는 느낌이야.
무슨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어.
네 희망, 바램 혹은 두려움, 걱정일 거라 지레 짐작은 해본다만
나는 꿈에 정신작용 이상의 의미는 부여하고 있지 않아.
예지몽이나 길몽, 흉몽 등은 마치 인간이 맹목적으로 종교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과
비슷한 행위라고 생각해.
며칠 전 바닥에 쏟은 콜라와 Z 때문에 여전히 이곳, 바닥은 끈적끈적 하지만
나는 닦지 않아.
착한 vluez라도 있으면 씨부렁 거리면서 닦아주긴 할텐데 말야. ^^;
사실 끈적끈적한 느낌, 별로 마음에 안 들긴 하지만 뭐 참을만 해.
굳이 닦는 수고를 할 만큼 불편하지는 않아.
스스로에게 불편하지 않을 만큼만 짜증내고 우울해 지는 건 괜찮은 일인 것도 같아.
힘내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