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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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goob ( Vote: 74 )

오빠의 홈피에 글을 남기는건 정말 오랜만인것 같아.

이제 일주일정도 남은것 같애.
내가 그리고 그리던 한국땅을 밟을 날이 말이야.^^
잘 참고, 잘 이겨내서, 그리고 원하는 만큼의 경지에 올라서
그래서, 정말 유치하게도 아처에게 인정받고 싶었어.

아직은 내가 생각하는 그 절반의 수준에도 못미치지만,
어찌됐건 처음으로 도전이란걸 해보았고,
이국땅에서 6개월이란 시간을 어찌어찌 살아보니,
별것 아니라 하더라도 스스로 대견하고 그래. ^^;

내 인생에 도전이란 무서운 단어를 떠올리게 된건,
다름아닌 오빠의 영향이 제일로 컸다고 난 자부해.
그리고, 감사하고.

이제껏 나를 가장 많이 혼낸 사람은 아마 아처밖에 없을거야.
내가 만난 남자란 이성으로 생각하는 동물중에는 말이야.^^;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 공부했고, 더 많은것을 위해서 돈도 벌었어.
나는 아직도 나약하기 짝이 없고,
일처리도 제대로 못하는 꿉지이지만,
이런 나에게 많은것을 느끼게 해준 오빠에게 고마워.

크나큰 애정이나, 보살핌, 그리고 경제적 도움을 받은건 아니지만,
아처는 꿉지에게 그 어느것보다 소중한 정신적 지주였어.

정말 대단한 찬사인걸? ^^

한국에 가면 제일 먼저 여전히 변함없는 나의 아처에게
아처의 경제적 사정을 고려해서 내가 멋있는 저녁을 쏠께.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오빠의 말처럼 언젠간 서로에게 잊혀질지 모르지만,
정말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어.

12월 18일 12시 20분 비행기. '오카야마'공항에서 출발해.
12월에 보자.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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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hor
한국에 돌아오는 너를 환영해.

 2002-12-11 10: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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