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Re: 카테고리 작성자 Keqi ( 2003-04-02 14:08:52 Hit: 2084 Vote: 23 ) 그 사람에게 편지를 썼다... 장구하게... 그러나 솔직하게... 그렇게 몇 시간을 들였음에도... 나는 그 편지를 보내지 못하였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왜 이렇게 사내녀석이 힘두 못 쓰고 그래?" 결국은... 자격지심인게다... "내가 지금 돌아서면 모든 걸 잃을 걸 알지만 그래도 돌아서야만 하는 네고의 의미를 배웠습니다. 자신의 바닥을 보이지 말 것이며, 당당하게 대하라 하더군요" 이 말처럼 와닿은 것도 또 없는 듯 싶으이... 솔직히 그 여인에 대한 서운함보다는... 점점 내 선택을 스스로가 믿지 못한다는 사실이 견디기 힘든 것이고... 그건 바로 스스로에 대한 불신에 다름 아니란 사실... 자네 말이 맞아... 같은 값이면 좋은 물건을 고르듯, 같은 값이면 더 좋은 사람을 원하는 마음... 엇갈림... 썩은 이를 떼어내고 빈 자리를 몇 년 째 그대로 두고 있는 나를 보네... 두려움 덩어리... 스스로에 대해... 그렇게 무관심하면서, 그렇게 냉소적이면서, 그렇게 불신하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내게는 두려움이었어... 점점 더욱... 그 사람에게 빠져드는 나를 발견할 때마다... 소영에게 빨려들어가듯 중독되어 버린 나를 보는 듯 하네... 이번 봄에는... 죽도록... 미치도록... 그렇게 사랑하고 싶어... 그리고... 늦어도 내년엔... 모든 걸 잊고 결혼하기로 했네... 일상의 무게 속에서... 이제는 좀더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본문 내용은 8,04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freeboard/4316 Trackback: https://achor.net/tb/freeboard/4316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4383 220 28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3843 flash+php study 참여신청.. nelnul 2001/05/292106109 3842 아참 그리고... jinho 1999/11/212106210 3841 정말 우낀 그림입니다. 김신갑 2000/05/292104110 3840 게시판제목을 보고. . [2] applefile 2002/12/17210474 3839 허허.. aram3 2000/09/02210372 3838경악 칼사사 데이터 이전 성공 [2] achor 2003/03/252103100 3837복제 여자친구 집에서... achor 2002/03/27209972 3836 하이~ [2] 꿈많은 소녀 2003/01/042096105 3835제안 코인좀 주세요~ 제발 [1] 김한솔 2003/02/122096100 3834 엠비에이???? [2] 절대권력칼라 2001/12/07209370 3833 아처를 기억하며.. [1] Jinr 2002/10/072092107 3832황당 쵸코마로. ggoob 2001/10/05209185 3831 아~ 더워 아더워 2002/07/12208977 3830 [알림?] 어설픈 intro -second- ^^;; 김신갑 2000/08/142088161 3829 헉 멀다 [1] 꿈많은 소녀 2002/11/08208883 3828 퍼옴, 군대 이야기.. [1] bothers 2003/01/082088127 3827 흑흑 ㅜ ㅜ [1] applefile 2003/02/252088116 3826제안 로그인 [1] achor 2003/04/082086119 3825 처음으로. [2] ggoob 2003/01/012085115 3824 Re: Re: 카테고리 Keqi 2003/04/022084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제목작성자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