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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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856 Vote: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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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길은 평소보다 훨씬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답니다.

평소 같으면 40분이면 도착하는 길인데

오늘은 한 시간도 넘게 걸렸지요.



지난 밤새 술 마신 게 아직 남아있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몽롱한 기분이었어요.

하긴 하룻밤새 바카디151과 발렌타인12년산, 두 병을 먹어치웠으니

많이 마시긴 했죠.



그래서 그런지 내려야할 역을 지나치기도 했고,

출구를 잘못 나와 다시 돌아가기도 했더랬죠.



그래도 지금 이렇게 잘 도착하였으니

다행이지 뭐예요.



몇 년 전에 저는 사랑을 찾는 일을

좋아하는 담배, 혹은 스파게티를 찾는 일에 비교하여 생각하곤 했었답니다.



저는 오직 제가 좋아하는 담배,

제 입맛에 꼭 맞는 스파게티를 찾기 위해

이런저런 담배를 피워보는 것이고,

여기저기 스파게티 집을 찾아다니곤 했더랬죠.



비록 이제는 THIS밖에 피질 않고, 스파게티 같은 건 먹지 않지만.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80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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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