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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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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chor
| ( Hit: 1117 Vote: 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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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잡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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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접속이 쉽지 않다고 하니 이 글 보게 될 지 모르겠다만
오늘 퇴근하여 와보니
니가 보냈다던 그 엽서, 도착해 있더구나. ^^
멋진 Byron Bay의 풍경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아.
즐거운 휴가 보내고 돌아갔니?
그래. 맞아.
나는 매해 겨울이면 바다를 찾곤 했었어.
이제는 거대한 공항이 들어서서 어떻게 변했을 지 모르겠지만
너무 가까워서 언제라도 훌쩍 다녀올 수 있었던
그 용유도, 영종도의 바다는 참으로 시원하였더랬지...
그런데 언제가부터는 그렇게 매년 꼬박꼬박 지켜왔던 일들이
기억에서조차 사라져 버리기 시작하더구나.
예의 겨울바다도 그렇고,
무슨 독립기념일이라는 둥, 해방 몇 주년, 제국선포일 등등...
꼬박꼬박 챙겨왔던 날들이
기념은 커녕 기억조차 하지 못하게 되어버린 게지.
나는 이제 겨울이 되어도 바다를 찾지 않아.
그래서 더욱 비극이야.
이번 여름 방학, 네가 있는 호주의 겨울을 맛보려 했건만
돌아온다니,
반갑긴 하다만 너와 함께 누빌
그 겨울, 호주의 풍경이 아쉽긴 아쉽구나. ^^
엽서, 반갑게 또 기쁘게 잘 받아봤어.
먼 곳에서 잊지 않아 주어 어찌나 고마운지 몰라.
얼마 남지 않은 시간, 건강하게 잘 보내고
돌아와 서울에서 다시 해후하자꾸나.
- achor WEbs.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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