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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친구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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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chor
| ( Hit: 1867 Vote: 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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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잡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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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랜만에 만나 진심으로 반가웠어.
다시 네 소식을 들은 게 다소 황당하긴 하다만
어쨌든 이렇게 네 모습, 확인하고 나니 시원하긴 하네. ^^
네게 받았던 도움들, 잊지 않고 있어.
어떻게든 갚고는 싶었다만 특별히 갚을 길이 없어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거든.
앞으로 언제 다시 만날 지는 모르겠다만
어서 결혼하여 아주 예쁜 딸 낳으렴. --+
그리고 야혼.
내가 다소 잘 나가긴 한다만 걱정마라.
나는 지난 1999년 겨울, 네가 했던 만행 같은 건 전혀 생각치도 않으니. --+
그지 같은 인간. --;
2.
1997년 가을 무렵으로 나는 기억하고 있는데...
한 4년 되었겠구나.
오랜만에 들은 네 목소리는 굉장히 성숙하던걸.
어떠한 사정이 있는지 알 수는 없다만
조금은 서운했던 것도 사실이야.
나는 단지, 그저 옛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기분 좋게 해후하고 싶었던 것 뿐인데
그런 것들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걸 미처 상상하지 못했어.
행복하게, 잘 살렴.
3.
앞서 말했다만 나는 이 재회가 최적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네 변한 모습, 사실이 아닐 것 같았는데
오늘 쭉 이야기를 해보니 어느새 꽤 변해있더구나.
아직은 네 옛 모습에 익숙해서 그런지 어색하기도 하지만
보기 좋아 보여.
네가 하고 싶어했던 일들, 해나가는 것들도 다행이란 생각이 들고.
부디 최고의 영화배우가 되어
내가 사람들에게 저 사람, 내 친구라고 자랑할 수 있게 해다오.
나는 사실 네게 미안하단 생각은 갖고 있지 않아.
다만 네게 깊이 진 신세는 잊지 못하고 있었는데
미약하나마 이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다행이야.
술은 많이 늘었어?
어서 오렴. 얼마든지 도전을 받아주마. 허허. ^^
ps.
그리고 zard의 생일을 다시금 축하해.
오랜동안 잊지 않아주는 것, 참으로 고마워.
지영. 메일 대신 짧게.
메일 써주는 것, 잊은 건 아니란다.
- achor WEbs.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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