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난 새벽 결국 대망의 70을 찍었단다. ^^
전 서버에 걸쳐 1,800 여 명이나 있는 만렙인데
고작해야 70이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아주 기쁜 일이야.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라는 내 모토가
작은 승리를 이룬 그런 느낌이 들고 있거든. ^^;
그러나 아쉽게도 지난 3일간
용던 파티로 무려 60%나 올리는 기적 덕분에 70렙이 되었다는 건
사실 내 모토에 위배되긴 해.
하지만 그 60%를 남겨두기까지는 대개
내 모토대로 꾸준히 해온 것이니 뭐 봐줄만 하지 않겠어. ^^
이제는 너무나도 암울해진 전장에서 하루에 많아야 5%씩 꾸준히 올려왔던 경치가
용던 풀파에서의
첫 날 30%, 둘째날 15%, 셋째날 15%에 비한다면 너무 초라하긴 하더라고.
하지만 70렙이 되었다고 별로 바뀔 것은 없을 거야.
나는 여전히 실렌에서 파랑 애들을 잡으며 쉬엄쉬엄 솔로잉을 할 것이고,
전장이나 혹은 분지에서 암울함을 버텨가며 소파티를 할 것이며,
엠탐과 피탐으로 많은 시간 또한 소모하게 되겠지.
그렇지만
빨리 끓었다 빨리 식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내 재미를 찾아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내 게임을 내 방식대로 즐긴다는 생각으로
다들 게임을 했으면 좋겠다는 주제 넘은 조언을 해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