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예에서 '칼사사'를 前호칭이라 칭하자.
위 예에서 '.'을 구분자라 칭하자.
위 예에서 '섹시아처'를 後호칭이라 칭하자.
1. 방향
우리는 동맹을 앞두고 前호칭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는데
내가 이를 결정함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後호칭의 자유도야.
다시 말하자면
前호칭, 구분자, 後호칭 이 세 가지의 합은
총 16바이트, 즉 한글로는 8글자, 영어로는 16글자의 제한을 갖고 있는데
나는 가능하면 前호칭과 구분자의 바이트를 최소화함으로써
혈원 개개인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後호칭의 영역을 극대화 하는 게
최우선의 방향이라고 보고 있어.
2. 前호칭
1항에서 이야기 했듯이 그 바이트수의 최소화 측면에서 前호칭을 생각해 본다면
칼사사의 C와 모델라인의 M, 이 두 영문자를 조합하는 것이 최적화된 게 아닌가 싶어.
즉 前호칭은 CM 혹은 MC 정도가 내가 제시하는 방향이야.
IBM이나 KFC 등 미국쪽 기업 뿐만 아니라
LG, SK, CJ, KT 등 우리나라 기업 또한
지난 10 여 년 전부터 이니셜을 기업명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것은 명칭 자체가 보여주는 의미보다는 간결하고 쉬운 명칭이
더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최근의 경향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는 결과야.
언젠가 한국통신프리텔을 KTF로 변명하던 당시
KTF가 뭐냐, KFC의 아류냐 등의 비난을 하던 기사들을 본 적이 있는데
지금에 와서는 KTF는 성공한 명칭 중 하나도 판단되고 있는 걸 보면
이니셜 명칭은 근래 작명의 가장 큰 방향이긴 한 것 같아.
3. 구분자
구분자 역시 바이트수의 최소화 측면에서 논의를 해보자면
내 결론은 현재와 같은 .(dot)이야.
일단 . 은 [] 등과 같은 2바이트가 아닌 1바이트라는 장점을 갖고 있어.
또한 [] 등은 일종의 장식으로서 前호칭을 돋보이게 하는 반면
. 은 구분자 스스로를 미약하게 함으로써 상대인 前호칭을 돋보이게 하는 차이가 있겠고.
끝으로 . 은 웹에서 비롯되어 현재는 주소의 체계를 나타내는 세계 공통의 기호가 되고 있다는 것도
. 의 장점이 될 거야.
물론 웹과는 그 순서가 완전히 역순이긴 하지만
. 으로 구분되는 집단의 포함관계는 동맹과 혈, 혈원을 나타내는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최적화된 좋은 기호라 생각해.
4. 완성
지금까지 줄기차게 바이트수를 줄이려 노력했던 까닭은
지금 이야기 하려는 혈호칭을 포함하기 위함이었어.
나는 단순히 CM 혹은 MC로서 우리 두 동맹의 결의만 나타내는 대신
前호칭에 각 혈의 고유성을 넣을 수 있다면 좋겠어.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ex. CM.C44.섹시아처
이런 식으로 말이야.
CM이라는 우리 동맹의 호칭명과
C44이라는 우리 혈의 호칭명을 모두 前호칭에 담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거야.
16바이트의 그 짧음 속에 모든 것을 굳이 담아낼 필요는 없겠다만
그래도 이런 식으로
동맹과 혈, 그리고 혈원을 함께 나타낼 수 있다는 것도 분명한 장점이 있어 보여.
동맹과 혈을 다 담아냈음에도
CM.C44. (7바이트)
칼사사. (7바이트)
예전과 같은 바이트를 유지함으로써
현재처럼 9바이트, 즉 한글 4.5글자를 혈원 개개인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내가 제시하는 호칭의 가장 큰 장점이야.
내 의견은 여기까지야.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거나 보완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이야기 해주고,
어쨌든 폭넓은 논의를 해서 11월 6일에 만족할만한 결론을 얻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