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지난 현모에서 통닭님을 통해
장구하기만 한 제 글이 혈원분들께 어떠한 즐거움도 줄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느꼈습니다만, ㅠ.ㅠ
그래도 수요일, 정기점검이 있는 날을 맞이하여 글 하나 적어봅니다.
아무쪼록 시간날 때나마 한 번 봐주시기를. --;
1.
얼마 전 문자이벤트를 통해 얻은 D데이를 갖고 있던 D급 무기에 모조리 발라버렸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앞으로 나올 A급, 또 S급 무기들이
과연 현재의 B급에 대비하여 얼마나 큰 효율이 있을 지 의문이 들더라고.
일단은 현재의 B급이 정탄 1발을 유지하는 한
정탄 대비 효율은 어쩔 수 없이 B급의 우세가 이어지겠고,
(소비비용적인 면보다는 한 번에 들 수 있는 양적인 면에서)
그렇다면 고인챈트된 B급 무기야 말로 높아진 마력의 부수적인 효과에 힘입어
괜찮은 성능을 나타내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하게 되더라.
위 도표는 각각의 단검들이
S급 단검인 드래곤나이프에 필적하게 되기까지의 인챈트 관련 수치를 나타내는 건데
계산이 쉽지만은 않더라.
알다시피 4 이상 인챈트부터는 2/3 성공확률을 갖게 돼.
위 값들은 그러한 확률까지 모두 감안한 결과값이야.
이를테면 B급 악마의단검을 드래곤나이프과 비슷한 수치까지 인챈트 하려면
+10의 인챈트가 필요하고,
그럴 경우 성공확률은 2/3의 10승, 즉 약 5%의 성공확률을 가져.
악단을 3900만, B데이를 300만으로 가정한다면
확률을 포함한 +10악단의 가격은 약 11억 7893만 정도가 된다는 거야.
보면 알겠지만 D급 무기를 S급에 필적하도록 인챈트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되겠고,
간혹 표에서 다크스크리머급인 미혹의검을 17까지 인챈트 했다는 소식을 보기도 했는데
그것이 약 0.2% 확률밖에 없는, 정말 대단한 일임을 알 수 있겠더라.
3.
내가 내리는 결론은 이것이야.
비록 리2가 무기의 외형이 겉으로 드러나기에
단지 효율만으로 낮은 등급의 고인챈 무기를 드는 것은 오히려 안 좋을 수도 있겠다만
그럼에도 만약 A급, 혹은 S급 무기가 아주 희귀하거나 혹은 아주 일반적이라면
고인챈 무기를 드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야.
그러나 이 경우에는
반드시 누군가 인챈트 하여 시장에 나온 매물을 사는 것이 이득일 수밖에 없어.
보다시피 저 엄청난 확률을 뚫는다는 것은
보통의 행운으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테니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