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이 좀 나서 내가 느끼고 있는 걸 그냥 좀 이야기 해보려고.
어비스워커의 태생적인 장점에 관해 말하려고 하는데
정확한 수치상으로도 증명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좀 귀찮잖아. 그냥 데이터 없이 결과론적으로만 이야기할게. ^^;
이 글에서 태생적인 장점으로 이야기하려는 어비스의 특징은
단검을 쓴다는 것과 크리티컬파워 스킬로 크리티컬이 터졌을 경우 데미지가 크다는 점이야.
첫 번째 장점으로는 단검의 장점이기도 한데,
많이들 알고 있겠지만
무기의 업그레이드는 물리데미지형 무기 중에서는 단검이 가장 유리하단다.
단검은 장검에 비하여 공속이 빠른 대신 데미지가 적잖아.
단검데미지 x 1.25를 하면 장검의 데미지가 나오는 셈이란다.
이는 정확하게 공속의 차이랑도 일치해서
시간당 데미지를 계산하면 장검과 단검은 동일한 데미지를 갖게 돼.
그런데 데이를 통하여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
모든 무기는 동일한 수치로 공격력이 증가하잖아.
이렇게 장비가 업그레이드 된다면
1.25배라는 격차는 점점 더 줄어들게 되겠지.
그렇다고 동일한 업그레이드시 단검 공격력이 장검 공격력을 능가할 수는 없겠지만
시간당 데미지는 단검이 비약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단다.
간단한 예를 들어 보자면,
동일한 시간 동안
한 번에 10 데미지를 주는 무기와
두 번에 5씩 총 10의 데미지를 주는 무기가 있다고 해 봐.
여기에 데이를 바른다면
한 번에 13을 주게 되고,
두 번에 8씩 총 16을 주게 되겠지.
그러니 데이의 효용이 퍼센터이지가 아닌 단순 공격력 증가가 계속된다면
단검은 데이 효율이 가장 큰 무기가 되겠고,
반면 활은 그 효율이 가장 적은 무기가 되겠지.
이것이 단검을 사용한다는 어비스워커의 한 가지 장점이 되겠고.
두 번째 장점은 정탄 사용면에서야.
이는 역시 단검의 장점과도 연관이 되는데
단검의 다른 특징은 크리티컬 확률이 높은 대신 명중률이 떨어지잖아.
확인은 못해봤다만
이 크리티컬과 명중률과의 관계도 공평하게 되어 있을 거야.
이를테면 2번에 1번 때리는 대신 그 1번의 공격시 2배의 데미지를 주는 것과 같은.
알다시피 정탄은 헛방이 났을 때도 사라지지 않다가
타격이 이루어졌을 때만 터지게 되는데,
그러므로 헛방이 많다는 게 정탄 사용의 단점이 되지는 못해.
오히려 크리티컬 확률이 더 크므로 크리 x2, 정탄 x2로
총 4배의 데미지를 한 방에 줄 수 있는 확률이 더 높겠지.
그렇다면 같은 정탄을 사용한다고 했을 때 그 확률적인 효율은 최대가 되겠고.
여기에 어비스의 장점을 추가적으로 들자면
어비스는 크리티컬파워 스킬로 인하여 정탄 크리시 그 데미지는 4배 이상이 된단다.
뿐만 아니라 대거마스터리 스킬로 단검 데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뿐더러
단검의 헛방 확률도 조금 낮출 수 있거든.
곧 여러 장점을 가진 단검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거지.
이 이야기들은 단검을 쓰는 플레인워커, 트레져헌터 등의 직업에도 해당되는 장점인데
약간 차이가 있다면 플레인워커는 크리티컬파워 대신 크리티컬챈스를 갖고 있잖아.
이 둘의 비교는 잘 모르겠어.
크리티컬 확률이 높아져서 x4의 정탄 효율이 좋을 지,
아님 좀 더 낮은 확률이지만 x5, x6의 정탄 효율이 좋을 지는.
그러나 트레져헌터라면 크리파워, 크리챈스 둘 다 갖고 있으니
최상의 효율을 나타낸다 하겠는데
이 이야기 속에서만큼은 최상이지만
느린 발과 낮은 회피 등으로 또 다른 트레져헌터의 단점 또한 분명히 존재하니
역시 형평성은 맞다고 할 수 있겠고.
뭐 다들 알고 있는 이야기를 괜히 장황하게 쓴 감이 없잖아 있겠지만
요즘 며칠 정탄 사용을 하면서 느꼈던 이야기야.
며칠 전 100만 아덴 넘게 사둔 정탄을 벌써 다 썼더라고. 흑. ㅠ.ㅠ
계산을 해보고 정탄을 쓰는 지라
손해보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시간당 수입은 현저히 줄었어.
돈이 모이질 않아. 흑흑.
다만 아지트 사려고 현질한 돈이 있어서 다행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