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 우껴 우껴

작성자  
   tobewithu ( Hit: 7819 Vote: 8 )

**이 회의내용은 다분히 폭력적이고 선정적이므로 18세 이하의 분들은 관람을 금합니다**


클로니클 패치를 앞두고 용던 언덕에서 엔피씨들의 총회가 열렸다. 각 지역별 NPC대표들이 모두모여서 현재의 상황과 패치후의 상황에 대해 열띤 토의를 진행중이다.
블러디퀸을 중심으로 시종장 오꾸, 그리고 각 종류의 NPC들이 모두 도열하여 모여있는 모습은 장관이다

블러디퀸 : 오늘 이렇게 먼곳까지 어려운 걸음 해주신 몹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오꾸 : (귓속말로) 여왕님...몹이라는 표현은 좀...^^;

블러디퀸 : 아, 죄송합니다. 여러 NPC대표 여러분들 오시느라 수고하셧습니다. 시간 관계상 엔씨소프트에 대한 묵념은 생략하고 바로 회의에 들어가겠습니다. 모두 착석해주세요

오꾸 : 모두 착석!

NPC들 : 웅성웅성

오꾸 : 우선 요즘 용계 입구를 지키고 있는 해골밭의 대표님을 모시겠습니다. 해골궁수님 나와주세요

해골궁수 : 머..다른 말씀은 드릴것 없구요 요즘 인간들이 우릴 무시하고 냅다 뛰기만 해서 동료들이 따라가다가 대열을 이탈하기 일쑤네요. 그러다가 갑자기 그넘들이 뒤돌아서 공격하면 줄줄이 몰살하기두 하구요. 패치때 대책이 좀 필요한것 같습니다

올마훔지휘관 : (나서며)꼭 무식한 것들이 디지는줄 모르고 존나게 뗘다닌다니께

해골궁수 : (발끈하여)야 씨~ 너같으면 열라 무시당하고 참구 있을수 있냐?

퀸 : 조용하세요! 그점에 대해서는 패치때 해골밭에 스턴부대와 보스몹을 배치하기로 약속받았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해골궁수 : 네~(올마훔지휘관을 ??려보며 앉는다)

퀸 : 그보다 요즘 다던 상황은 어떤가요?

오꾸 : 네, 요즘 다던에선 일명 짱깨님들과 함께 연합해서 인간들과 소규모 교전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데 성과가 꽤 있는것 같습니다

퀸 : 호오~ 그래요?

오꾸 : 그래서 오늘 특별히 짱깨혈 총군님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호화반점혈맹의 '군만두는써비스'님입니다

퀸 : 들라 하시오

들어서는 군만두는써비스, 어비스 호위대를 여럿 대동하고 나타난다. 모두 비슷한 차림이다

퀸 : 군만두는써비스님 고생 많으십니다. 저에게 하실말씀이 무엇입니까?

군만두는써비스 : chin tao tai yon ci ci ! hwaca ko ni ha!

퀸 : (오꾸에게) 쟤 머래냐?

오꾸 : 글쎄요...저도 짱깨말은 잘....^^;

퀸 : (입맛다시며)알았습니다. 나중에 제가 다던에 한번 가보도록 하죠. 다음분 진행하세요 -_-

오꾸 : 네, 요즘 야영지에서 일명 '아지트몰이'로 올마훔병사들의 피해가 크다는 제보가 있어서올마훔지휘관님을 모셨습니다

올마훔지휘관 : (딴짓하다가) 내차례여? 흠흠...아~ 한말씀 드리겄습니다.아따~ 그랑께요, 이너무 자식들이 아가들을 쥑이지는 안코, 톡톡 치기만 해싸서 아가들이 집으로 토꼈다가 짱박혀있는 넘들한테 지속적으로 몰살한다니께요~

거대왕거미 : (비웃으며) 문딩이시키들, 니 갸들 그러는거 아직도 속나? 갸들 니들 대가리 빠간거 이용하는기라. 에라~ 문딩이시키들~ 존나게 겁만 많아가지고

올마훔지휘관 : 야이 쓰벌넘아. 느그들은 많이 배워서 줄줄이 사탕으루 따라댕기다가 직싸게 디져부리냐? 느그들 등신같이 기차놀이하는거 그거 싸나이가 할짓이여?

거대왕거미 : 아따 이 몬생긴넘이 주댕이놀리는거 보소. 니 지금 나랑 맞짱뜨자는거가?

올마훔지휘관 : 머여? 너 지금 말 다했써? 야, 아가들 모아라 내가 아주 이번에 저 다리만 존나게 많은넘들 다리 몽창 짤라내서 곰탕 해먹을라니께

투렉오크 : (진정시키며) 아 정말 왜들 그러십니까? 지금 싸우자고 모인거 아니잖습니까? 그리고 올마훔지휘관님은 말이 심하시네요. 우리는 한 가족입니다. 우리끼리 곰탕이니 뭐니.. 그런말이 어딨습니까?

올마훔지휘관 : 오~ 오쿠 너 쓰벌넘. 너 말 잘했어. 너 아군이여 적군이여? 느그 친구들 사람새끼들하고 모여서 파티해서 오두만. 색깔을 똑바로 하란말이여!

투렉오크 : 머라구요? (칼을 빼든다. 모든 오크들 전투태세를 갖춘다)

오꾸 : 조용히 하세욧!

올마훔지휘관 : 너두 똑같애 쓰벌넘아

NPC들 웅성거린다. 여기저기서 '우린 이래서 안되' '이럴줄 알았어'등의 말이 들린다

퀸 : 그만하세요! 이렇게 우리끼리 싸울때가 아닙니다. 지금 용계도 인간들이 장악하고 있고 조금있으면 각 마을의 NPC들까지 모두 동원해서 용계를 지켜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릅니다. 이런시기에 서로 싸워선 안됩니다

올마훔지휘관 : 쓰벌~ 전쟁이나 확 나부려라

기란성경비 : (놀라며)무슨말씀이십니까? 전쟁이라니요? 전쟁은 있어서는 안됩니다

거대왕거미 : 니 또 북문서 모여서 니 죽이삐고 놀까배 무서워서 빼는기재? 니 먼 겁이 그리 많노?

기란성경비 : 그게 아니고..

거대왕거미 : 챠라 마! 니 하는 일이 머 있노? 한대 치면 딩딩~ 따라댕기다가 디지기나 하는 넘이

퀸 : 그만좀 하세요! 싸우지 말고 머 대책을 좀 세워보세요

오꾸 : 네, 그래서 요즘 활발한 제조활동으로 인간들의 아이템을 털어서 겜을 접게 만드는 제조혈 님들이 있으시대서 모셨습니다

퀸 : 호오~ 그래? 이자리에 오셨나?

오꾸 : 넵

퀸 : 그럼 모시세요

등장하는 제조일당. 최고급 아이템으로 무장하고 거만하게 들어온다. NPC들, 웅성거린다. '저 아템들이 다 제조해서 먹은거자나'..'열라 부자겟다' 등등

퀸 : 어서오세요. 고생 많으십니다

제조첨봤냐 : 당신이 퀸이요?

퀸 : -_-;

제조첨봤냐 : 야 씨발 너 생긴게 머 그따위냐? 옷입은 꼴 하고는 ㅋㅋㅋ 너 맨날 퀸존에서 죽때리는 폐인이라며? 너 씨발 젓먹을때 난 퀸존에 잔디 심었어 씹쌔야 ㅋㅋㅋㅋㅋ

퀸 : (오꾸에게) 쟤 지금 나 갈구는거지?

오꾸 : -_-; 그게...제조하던 버릇때문에....

제조첨봤냐 : 야 너 씨 발 맨날 존 나게 뛰다가 두방맞고 디진다며? 그게 퀸이냐? 등신 ㅋㅋㅋㅋ 꼽냐? 꼬와? 꼬우면 쳐바 ! 한대 쳐바 !

퀸 ; -_- 그만 가세요

제조첨봤냐2 ; 햐~ 못이길것 같으니까 인제 명령이네. 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니가나 계정비라도 내준적 있어? 그딴식으루 사니깐 맨날 그모양 그꼴이지 이 씹 새야

띄어쓰기까지 완벽하게 구사하며 욕을 하던 제조혈일당. NPC들에게 끌려나간다

퀸 : 머 건설적이고 획기적인 방안 없습니까?

윈드수스 : 저...드릴말씀이 있소

퀸 : 말씀하시지요 윈드수스님

윈드수스 : (천천히 일어서며) 저희 윈드수스족은 태고적부터 혹독한 수련과 금욕생활로 몸안에사리가 생긴 동료들이 많소. 요즘 그 사리들을 얻고자 우리들을 무차별 학살하는 드워프족들때문에 종족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소. 그 대처방안을 마련해주시오

올마훔지휘관 : 욱끼구 자빠졌구마. 금욕은 먼넘에 금욕이여? 능력이 안된는것이겠쟤~

윈드수스 ; -_-;

퀸 : 윈드수스님들의 사리가 속칭 '정화의돌'로 불리면서 인간들의 수집품이 된것은 저도 알고있습니다. 속히 대처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윈드수스 : 부탁드리오 블러디퀸 마마

올마훔지휘관 : 아따 지랄하네. 게이새끼들

윈드수스 : -_-;

퀸 : 올마훔지휘관님 한마디만 더하면 회의장에서 퇴장시키겠습니다

올마훔지휘관 : 알았소~ 퍼뜩 진행이나 하쇼~

퀸 : 여왕굴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여왕개미님은 안오셨나요?

오꾸 : 저...그게....

퀸 : 빨리 말씀하세요

오꾸 : 요즘 여왕개미님은 새끼개미들을 돌보시느라 시간이 안되서

올마훔지휘관 : 하이~고~ 지랄하네. 새끼들을 돌보긴 개뿔. 또 딴 숫캐미랑 눈맞아서 싸다니는것이겠쟤~

퀸 : 경비병! 올마훔지휘관님 회의장에서 내보내세요

올마훔지휘관 : 옴메~ 나가 머 없는소리 했다요? 나가 이래뵈도 있는 그대로 사실을 전달하는 '진실통신'이랑께? 알았쏘~ 알았으니께, 내 조용히 할랑께 내비두소

오꾸 : (퀸에게) 그냥 진행하시죠. 요즘 올마훔지휘관이 세력이 좀 커져서....^^;

퀸 : (째려보다가) 그럼 조용히 듣기만 하세요. 그리고, 이번 패치때에 공성패치가 있다던데 그에 대한 대책은 있나요?

오꾸 : 네, 현재 모든 아덴성의 국왕은 임명이 된 상태고, 나머지 성들도 국왕을 섭외중입니다

퀸 : 아니, 성만 만들어놓구 성주가 없단 말인가요?

오꾸 : 저..그게...

NPC들 웅성거린다. '그럼그렇지' '인재가 없어'등등

오꾸 : 지금 아덴성 국왕님께서 여왕님을 알현하고자 이 자리에 와주셨습니다

퀸 : 들라 하세요

아덴성 국왕, 아덴 호위병들의 부축을 받으며 들어선다.

퀸 : 어서오십시오 국왕폐하. 그동안 별고 없으셨습니까?

덤벼봐켜켜 : 엄마~ 나 똥쌌엉~

퀸 : -_-;

덤벼봐켜켜 : 엄마~ 나 똥쌌엉~ 엄마가 준 요구르트먹구 요구르트같은 똥쌌엉~

퀸 : (오꾸에게) 왜저러냐?

오꾸 : 네...국왕님이 요즘 좀 치매가.....^^;

덤벼봐켜켜 : 엄마~ 나 오늘 꽁~ 하구 넘어져서 머리통 깨졌당? 냐하하하

퀸 : (오꾸에게) 아뒤랑 말투는 왜 저러냐?

오꾸 : 네..요즘 챗팅에 심취하셔서 ^^;

퀸 : -_-;

덤벼봐켜켜 : 엄마야~ 나 꽃나라간당~ 엄마야두 빨리 놀로아~ 거기 예쁜 색시들 디~~~~게많탕?

국왕 부축을 받으며 다시 나간다. 바지 뒤로 불룩한 기저귀가 보인다.

퀸 : (맥빠진 모습)

NPC들 다시 웅성거린다 '괜히 왔어' '그러게 앵벌이나 하자니까'등등

오꾸 : 저 여왕님...이제 정리를 좀 하심이...

퀸 : (힘겹게 일어나서) 일단, 멀리까지 힘든 걸음 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많은 문제점들이 있고, 어려운 점도 많겠지만 이번 대대적인 크로니클 패치가 이루어지면 저희들도 큰소리 치며 다시 일어설수 있는 힘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모두들 합심 단결하고 서로 믿고대처해서 살기좋은 세상을 만듭시다. 다음 총회는 패치이후에 아덴성에서 열겠습니다. 그때까지모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올마훔지휘관 ; 젓같은 엔씨넘들. 즈그들이 멀 하겄어? 기대도 안한당께. 패치? 웃기고 자빠졌네ㅋㅋㅋ

퀸 : -_-;

오꾸 : 이상 총회를 마치겠습니다. 패치후에 아덴성에서 뵙겠습니다

NPC들 :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이렇게 NPC들의 첫 총회는 열띤 토론끝에 바람직하게 끝이났다. 과연 크로니클 패치는 NPC들에게 어떤 변화를 안겨줄 것인가? 2편을 기대해주세요~



~~자꾸 글 쓰게 되네요 ^^.따뜻한 봄날 머리 식히시라고 한번 써봤습니다. 다소 거친 말들이 있
더라도 사실성을 위해 쓴것이니 이해해주세요. 특정 지역의 사투리는 유머로만 받아주시길 바랍
니다. 드래곤 카인하르트였습니다 ^^;




본문 내용은 7,60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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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
'') 뭐 그냥..
웃긴가 -_-?

 2004-04-28 13:36:00    
이룽이
넘 길어 3줄 읽고 포기

 2004-04-28 15: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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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11/2003 07:58:02
Last Modified: 08/23/2021 11:4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