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쓸쓸한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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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말 바쁘게 살았다.
아침부터 계속 뛰어다니면서 일했다.
바쁜와중에 잠깐씩 이유모를 감정들이 밀려왔다 밀려갔다.

하늘이 파랬다.
이제 곧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봐야할는지 모른다.
하늘을 바라봤다.
어쩌면 나는 아직도 파란 하늘을 사랑하는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대성로에서도 인사했고
대학로에서도 인사했다. 반갑게 인사하고 안부를 묻고.
그런데 요즘은 왜이리 만남이 힘들고 어려울까.
나는 두려워하고 있는걸까?

27개 역을 서서 왔다.
정말 너무 다리가 아팠고 사람들도 많아서 힘들었다.
앉을 기회가 아주 없던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굳이 그러지 않았다.
사람은 때론 자신이 원하는 것 앞에서 머뭇거리고
마치 원하지 않았던양 해보일때가 있다.

하루종일 수업에 못 들어갔다.
국문학 전공 수업들이었는데 정말 들어가고 싶었다.
잠시 짬이 나서 쉬는시간에 강의실로 갔었다.
땀이 나도록 뛰어서 갔다. 내가 왜 그랬을까.
공허했다. 다시 뛰어서 내려왔다.


언제나 있어왔던 사실을 가끔은 새삼스레 깨닫는다.
그것도 아주 크게.

첨단강의실에서 나는 말했다.
성균관대. 여러분의 미래가 있습니다.
청룡상 앞에서 나는 말했다.
국제적인 감각을 지닌 세계 지성의 산실이죠.
도서관 앞에서 나는 말했다.
성균관대요? 으뜸이죠.
대성로에서 우리는 외쳤다.
가자! 성균관대로!
그리고 돌아서서 우리는 뛰었다.

나는 어디로 가고있는걸까.

후배를 만났다. 연락처를 가르쳐 달라고하니
삐삐요금을 안 냈다고 한다.
*사용중지*

정신없이 바쁜 하루였다.
많은 사람들속에서 움직였고 참 재미있게 살았고.
웃기도 많이 웃었다.

그런데 왜 난 눈물이 나려할까.



본문 내용은 10,02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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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