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택] 우어어어.. 울 엄마

성명

은행잎	( 1997-12-16 18:28:00 Vote: 7 )

아니.. 울 아빠가 더 심하다..
티비에 후보 연설 광고가 나오는데..
울 아빠 : " 너 누구 뽑을꺼냐 "
나 : 글쎄요..
아빠 : (엄지손 불끈!) 이회창 뽑아...\./
나 : 허헉.. 나.. 이회창 싫어요.. 따른 사람 다 뽑아도 이회창 안뽑을꺼여여
엄마 : 너 내일부터 용돈 없다..
나 : 허헉..-.- 엄마 아들이 중요하우.. 대통령이 중요하우..
아빠 : 이게 아빠말 안들을래?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 (뒷말 삭제)
나 : 너무해용....
엄마 : 그럼 넌 누구 뽑게?
나 : 글쎄용..
엄마 : 너 김대중이나 이인제 뽑으면 알아서 해.. 내가 커튼 들고 지켜볼 꺼니까
나 : T_T
엄마 : 나라 망하는 꼴 보고싶어서 그래? 김대중이는 빨갱이야...
나 : 에이.. 다 언론에서 꾸미는 거여여..
아빠 : 어랏? 저자식도 대학 가더니 입맛 배렸군...
나 : 허헉..-.-
엄마 : 이인제두.. 그놈이 하면 다 갈아치우고 말아먹는다니까.. 그런 배반자를 왜
뽑냐?
나 : 이회창이 더하잖아요.. 지가 여당이 아니래는둥..
아빠 : 김영삼이 없으니 여당이 아니지.. 여당 아니라니깐.~
나 : -.-(할말 잃음..)
아빠 : 너 혹시 권영길 뽑냐?
나 : 아녀..
아빠 : 대학가서 니가 나라 망치는거 보고싶지 않구나.. 암튼 1번 뽑아..
나 : 아무튼 이회충 시로요..(실제로 이회충이라 했음.)
엄마 : 내일 용돈 읍다.
나 : 옹옹옹!~ 차라리 선거 안할래..앵...
엄마 : 하지마.. 차라리..
아빠 : 이회창을 뽑던지 집을 나가던지..
나 : 너무해용..T_T

p.s > 선거가 가정파탄까지 부르는구나.. 흐흑..
참고로 난 이회충은 정말 싫다.. 인상도 더럽구..
말하는 투도 영 아니구... 자기 논지도 없구...
(96방에 이런거 썼다고 잡혀들어가진 않겠쥐..? -.-)

본문 내용은 9,93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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