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나는 3학년.

성명  
   밝음 ( Vote: 8 )

내가 풋풋한( 물론 지금도 한 풋풋하지만! -.-) 새내기였을때.
94학번 언니들은 맨날 정장만 입고. 과방에도 오지 않고.
도서관에 가면 만나는. 그리고 술자리에는 한번도 오지 않는.
암튼 그런 분위기를 자아냈었다.
특히. 내가 속해있던 독문과에는 여선배들이 거의 없었기에.
더욱 그랬었나보다.

그러나 지금! 그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나를!
두 주먹 불끈 쥐고서 통탄하곤 한다. -.-

그러나 대부분 나의 동기들도 다 그런 생각을 했더군.
-.-;;;;;


과방에 가도 아는 사람들은 다들 군대 갔거나
아니면 도서관에 갔거나.
97.98들이 바둑과 장기를 두며 -.- 룰루루~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 과연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난 오직 수요일에 공강이 많은데. 어디를 가야하는지 망설이곤 한다.
나와 친한 허모양과 캠퍼스를 헤매곤 한다.

앉아있을 장소가 없어서. -.-

예전엔 뭘했더라? 생각하면 떠오르는 얼굴들.
이젠 다 지금은 내 옆에 있어줄 수 없는 사람들.

다들 언제 휴가 나오나?

암튼 난 이제 3학년. 열심히 공부하고. 성숙된 모습을 보여줄 학년!
힘내라. 힘!

귀여우라고 한 퍼머 머리를 보고 다들 섹쉬하다고 하니
몸둘 바를 모르겠지만 암튼 성숙한 분위기에 일조하는 내 머리.

아. 언제쯤 풀 수 있을까. 그 날을 눈물로 기다리옵니다.

아. 하지만 아직도 여리디 여린 새싹이고 싶답니다. 우욱.



본문 내용은 9,83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skk96/12406
Trackback: https://achor.net/tb/skk96/12406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LINE it!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14308   754   653
No
분류
파일
제목
성명
작성일
*공지    [Keqi] 성통회 96방 게시판 Keqi 2007/01/30
1920     [JuNo] 푸핫...또 밤을.. (II) teleman7 1998/03/14
1919     [GA94] 다시 명륜에... 오만객기 1998/03/14
1918     [최민수] 수술결과..... -_-; skkman 1998/03/14
1917     [JuNo] 나는 뭘했나? teleman7 1998/03/14
1916     [JuNo] 나는 뭐하나? teleman7 1998/03/15
1915     [버텅] 저는뭘했던가요? zymeu 1998/03/15
1914     [최민수] 교수연구실.......-_-; skkman 1998/03/15
1913     (아처) 밤바다 왕자지를 아시나요? achor 1998/03/15
1912     (아처) 사랑에 관한 두세가지 이야기들 achor 1998/03/15
1911     [JuNo] 몇가지...... teleman7 1998/03/17
1910     (아처) 치한의 슬픔 achor 1998/03/17
1909     [Grey] 할말 없음... 씨댕이 1998/03/17
1908     [GA94] 시삽진 된 객기... 오만객기 1998/03/17
1907     (아처) 치한의 기쁨 achor 1998/03/18
1906     [sun~] 오랜만에. 밝음 1998/03/18
1905     [sun~] 하나둘~ 밝음 1998/03/20
1904     [sun~] 나 교사 맞아? 밝음 1998/03/20
1903     [sun~] 나는 3학년. 밝음 1998/03/20
1902     [사악창진] 성아야. 오늘 도서관에서. bothers 1998/03/20
    649  650  651  652  653  654  655  656  657  658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8/23/2021 11:4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