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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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kebox2 ( Vote: 13 )


1. 모든 사람들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처럼 대할 수 있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사랑하는 우리 가족처럼.
내가 사랑하는 내 친구들처럼.
지금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항상 걱정하고 생각했던 그런 마음처럼
모든 타인을 그렇게 끔찍이 사랑할 수만 있다면....
세상에서 홀로임을 느끼고 ,가슴아파하고
외로워하며 좌절하는 사람들은 없을텐데.
그런 생각이 항상 내 마음 한 구석에
차지하고 있다. 요즘 내 주변에 너무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자주 보이기에.
위로해 주고 싶은 맘.
나누어주고 싶은 맘.
보이지는 않지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2. Mail 2통을 받았다.
한통은 아주 친한 친구에게서,또 다른 한통은 얼굴도 모르는
어떤 동생에게서.
가끔은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에게 메일을 받곤 하는데
그럴때면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 이름을 열거한다며
머리속에 떠올릴때조차도 생각나지 않는 그 외 사람들에게
미안한 맘이 들곤 한다.
그 사람들은 내 이름을 그 나열에 넣을수 있을까?
아무튼 오늘 내게 메일을 보낸 그 동생은 아주 가끔씩
그 애의 존재를 거의 잊을 무렵이 될때쯤 메일을 보내온다.
자신의 존재를 지우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처럼.
그 메일안에는 자신의 대학생활 얘기라든가...
고민이라든가....이런저런 사는 얘기들이 적혀 있는데
왜 답장도 보내지 않는 나에게 이런 얘기들을
하는지 이해 못 할때도 있다.
하지만 그 애의 사는 모습을 메일로 접하고 항상
생각하는 것은....너 참 예쁘게 사는구나....하는 것이다.
마음속으로 나의 수호천사가 되어준다던 그 녀석.
이름이 국민학교때 내가 짝사랑했던 그 애와 똑같아서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수. 호.
고마운 마음이다.

3. 어디선가 밥 타는 냄새가 난다.
(참고로 난 집이다.)
분명 나처럼 정신없는 아줌마가 다른 일 하느라
가스렌지 위에 밥을 얹어놓고 잊어버린 것이 분명하다.
아니면 꼬마애가 다된 밥이 담겨 있는 그 냄비가 놓여진
가스렌지의 버튼을 다시 눌러 놨거나...
아님....감기에 걸려서 후각이 마비된 그녀는 밥이
타는 냄새를 못 맡을지도....후후.
상상이란 것은 재밌다.
어쨌든 아까운 쌀....
그래두 누룽지 끓여먹는 재미두 있으니까....(그치만 그 검은
숭늉은 누가 마실 것인가.--) 참네..별 걱정을 다 한다.

오늘 낮까지는 시험때만 되면 하고 싶었던 일들(이것저것
잡다한 일들 )을 다 하고 난 뒤
저녁부터 다시 중간고사 시험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내가 하나두 모르는 컴퓨터과학 개론.
이거이 이거이 어케 공부할 것인가. --;;
"잘! " <--- 이렇게 말하는 사람 젤 시러.


4. 남들 시험공부한다고 난리인데, 약간은 여유가 있는
내가 왜 갑자기 한심해 보이는지......--;;
그래두 내가 맘 먹은 일은 다 하고 보는거야.
'자유의지'.
요즘은 이것에 내 맘도 맡기고 산다.
물론 중간고사 때문에 타격을 좀 입긴 했지만.
그래두 머 항상 하고 싶은 일들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해야만 하는 일.
어차피 이 세 가지 일들이 내 삶에서 33,3 %를 차지해야 하고
나머지 0.1%를 어디에 쓰겠냐고 물으신다면
물론 하고 싶은 일에 쓰겠지만....
지금은 그 0.1%를 해야만 하는 일에 두어야 할때인것 같다.

jukebo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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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8/23/2021 11:4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