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o] 서울 에어쇼 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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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leman7 ( Vote: 12 )

10월 21-27일까지 성남 공항에서 서울 에어쇼가 있었습니다.



저는 4번의 관람 기회를 가졌었고 , 나름대로 많은 느낌을 받았네요.



일단 날짜별로 대충 정리를 해서 관람 소감을 말하자면....



22일



관람의 첫 날이군요..



일단 온다던 SU-37 , F-177 , F-22 , EFA 가 오질 않았더군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별로 많은 사람들은 오지 않았더군요



돌아보면 주변에 공군사관생도들이 쫘아악 깔렸더군요,



인상적이였을것이라고 생각한 기종들이 F-14 와 SU-37 이였으나



실제로 Su-37 은 도착도 하지 않았고 F-14 는 B1b 의 그늘에 가려서 눈에



그다지 차질 않더군요...(그래도 멋지긴 했습니다.)



실내관이 어수선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을 하였습니다.



시범 비행은 여러 시에라 에이스와 Su-30 이 상당히 인상적이였네요 .



시에라 에이스의 그 기동들 프로펠러기의 운동 성능을 유감없이 보여주더군요.



Su-30 말이 필요 없더군요.......



뜨자마자 그대로 반전해서 이멜만 두번 연속에다가



코브라 기동...... 아아아 정말 멋졌습니다. 말로만 듣던 코브라 가동.



실제로 보니 더 환상적이더군요. 고도가 조금 더 낮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A340의 저고도 선회도 정말 인상적 이였답니다.



블랙이글 ..... 멋지긴 했지만 그다지 감동을 오늘은 주지 못하더군요



기타 기종들의 기동은 그저 밋밋하게 보일 따름이었습니다.



사실 밋밋한 기동이 어디 있겠냐만은 Su-30의 기동을 보고 나니 눈에 차지도 않더군요



감동을 받고서 일단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에휴 집에 돌아와서 보니 필름을 7통을 써 부렸네요.....



슬슬 현상을 해야겠죠....... ^^







24 일



비가 조금 오더군요....그러나 공항에 도착해서 보니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더군요



말도 없이 가 버린 F-14 정말 짜증나더군요...



공항 저편에 안개가 많이 낀 가운데 Su-37로 생각되는 기종이 보이더군요...



일단 비가 와서 모든 비행 일정은 취소를 하더군요



매표소에서 오후 비행은 있을 것이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상당히 짜증이 나더군요



그다지 돌아보지 않은 실내 전시관을 자세히 구경하기로 작정을 하고 꼼꼼히



챙겼습니다. 음.. 뭐랄까..... 국내 업체들의 참여가 많았던 것은 좋았는데.



큰 덩치의 물건들로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 주더군요.



시끄러운 음악과 여자들로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SEK 에서나 볼 수 있는건줄



알았는데. 여기서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외국관들은 알짜를 전시를 많이 하더군요, 자리를 차지하는 것보다는 실속으로



승부를 거는 업체들이 대부분이이였네요.



비행이 취소되었는데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입장을 시킨 주최측이 너무나



원망스러울 따름 이였습니다.





26일



환상의 날 이였습니다.



비행은 두번 있었습니다.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그렇게 두번이었죠.....



아침 비행은 인상적이라기 보다는 그저 맛배기의 형식이였던것 같네요.



먼저 공군 F-4 들이 flare를 뿌리면서 저속 비행?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공군기 편대들이 줄지어서 인사? 하는 정도로 통과를 하구요



고공 낙하가 있었구요. 음.....그리고 나서 시에라 에이스의 비행..



su-29 의 비행이 있었구요..... 쩝 그런데 이 su-29가 상당히 인상적이더군요.



시에라 에이스의 기종들이 엔진의 힘으로 무식하게 밀어붙이면서 곡예를 한다고



말하자면 이 기종은 정말 바람을 타고 날더군요......



그저 감탄할 수밖에 없었네요.... 군살도 없게 생겼는데.....



그리고 나서 Su-30이 떠서 코브라 기동외 몇까지를 보여 주더군요...



기압이 낮아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기동을 행하는 고도가 22일보다 높아진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나선 실내 전시장을 들러 보게 되였는데.....E-3 도 가져갔더군요...



아아아 정말 섭섭할 따름 이였습니다.. 하긴 극동 아시아를 감시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이 있는 기종이니 별 수 없겠죠.....



역시 B-1b 가 가장 멋지더군요......blended wing body 의 잘 빠진 기체는..



정말 매혹적이더군요..... 길이가 전장이 50m 가까이 되고 전폭도 윙을 다 펼치면



50m 근처로 가는데...그렇게 커 보이지가 않더군요.(B52b와 동급 사이즈인데....)



실내 관에서 역시 국내 참관 업체들의 요란함이란........



바깥쪽에서 하든 무기 쇼? 는 정말 안타깝더군요......



살생용 무기를 그런 식으로 선전 홍보를 해야만 하는가 하는......



아직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아이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던데...



그 아이들이 그걸 보고 무엇을 배울까요? 사람을 많이 죽이는 강력한 무기 = 멋지다



이런 등식을 머릿속에 갖게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팜플렛도 미군들이 배부하더군요...



이것에 약간 문제가 있게.. 어린이들에게만 (just a kid) 나눠주던데..



뺐쥐도 그렇구요...그들이 순수한 의도에서 그런것이라면 말리지 않겠습니다만...



어린 아이들이 그걸 받아 보고 과연 무엇을 생각할지....



역시 아직 가치관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을 수준의 아이들 에게만 나눠 주던데..



미국 = 멋진 비행기를 만드는 나라 = 강력한 나라 = 멋있는나라 <--이런 공식을



심어 주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군요......



대한민국 공군은 뭘 하고 있는건지....보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어야 할텐데



제 도 그랬었지만 아이들을 지켜 보면 아이들은, 작은것이라도 물건을 하나 주면



그저 좋아하고 그것을 준 사람을 따르는 경향이 강한데.......



각설하고 오후 비행은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Su-37이 드디어 뜨더군요...다른 기종들의 이야기는 할 필요 없겠죠



22일과 똑 같은 비행 똑 같은 기동이니까요.



Su-37 장난 아닙니다......



뜨자마자 역시 Su-30과 같은 이멜만 두번.....



그리고 나서여러 기동들을 보여 주는데.........



이놈의 코브라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선회해서 수평비행에 들어가자 마자 코브라를 하더니...



그 상황에서 코브라를 할 수 있으리라곤 상상도.....



거기다가 그 후에 이어진 써머쏠트 기동.......



역시 추력 변향엔진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 주더군요.그대로 기체가



코브라인가 싶더니 기체가 엔진을 축으로 한바퀴 뱅글 그대로 돌더군요.



정말 엄청나더군요..테일슬라이드도 장난이 아니였죠.......



프로펠러기들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기동을 할 수 있을것 같네요



24일에 F16 엔진 제작회사인 GE 사 부스 에서 본 F16 추력변향 엔진 개조형의



환상적인 기동과 비교를 해 보면서 보아서 그런지 더 인상적이고 머리에 잘



새겨지는듯...... ^^



그리고 나서 블랙이글 .... 정말 이날은 멋졌습니다...



장난 아니던게 하트를 그리는데 기똥차게 잘 그리더군요.....



정말 누구 말대로 real heart 였네요.....



엄청나게 수고 하셨을 블랙이글 조정사 여러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A-37로 할수 있는 모든것을 보여주신듯.....



그리고 뭐 기타등등 기타등등 하고 너무 인상적이 였던 B-1b의 사진을 한장 얻어서



거기에 파일럿의 사인가 콜사인을 받고 나서..집으로...........







27일............



지금 가는 길입니다........



쩝......어케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 가네요....



엄청 붐비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위의 제 글들은 그냥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쓴거랍니다. ^^



그냥가면 심심할것 같아서.. ^^;;



일단 이놈의 글을 다 쓰려면 에어쇼가 끝나야 겠죠?



에어쇼를 다 보고 나서 오는길에 다시 쓸께요. 잠시?? suspend로..... ^^



아아 에어쇼를 다 관람하고 지금은 집에 가는 7호선 안이군요



대단한 비행들이 오늘 오늘 있었습니다..



A-340ρ 그 엄청난 기동 여전했구요.....



Su-30의 코브라 역시 멋졌고....시에라 에이스......정말 멋지구요.



오늘은 블랙이글이 두번을 뜨더군요.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원숙한 기동... 팀의 호홉이 정말 암청나게 잘 맞아 보이던데...



피나는 연습..그것으로 이루어진 멋진 기동들이 아니였나 생각 됩니다.



SU-37 여전히 장난 아니더군요.....



기류가 어제보다 안정되어 있었고 기압도 어저보다 높았던것 같은데...



덕분에 코브라 기동을 상당한 저공에서 ㄲ측할 수 있었습니다.



장난이 아니더군요..코브라 기동 이후에 도 한참 기수를 든채로 정지해 있는데



그저 말문이 막힐 따름이였습니다. 생각보다 고속에서 행하는 기동은 아니더군요.



그리고 써머쏠트 기동 역시 대단하더군요..코브라 보다는 고고도에서 이루어진 ㄱ



관계로 관중들이 코브라에 비해 잘 알아보거나 그렇지는 않았지만.....



정말 엄청나더군요.. 엔진을 축으로 한바퀴 완전히 돌더군요....정말 감탄



그 자체였습니다.... 테일 슬라이드는 보여주지 않더군요.....



정말 인상적인기동중에 하나인데...........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Su-37 이 갑자기 급하게 내려오는 느낌이



들더군요.... 내려오기 전에 공중에서 검은 배기가 한번 심하게 뿜어져 나온거것도



상당히 걸리긴 하던데....... F-16과 F/A-18의 기동은 일단 생략 하겠습니다.



뭐 이전과 같으니까요. F/A-18의 기동은 지루함을 줄정도로 같은 기동의 반복이



엄청나게 심하더군요...이멜만기동을 두번 연속으로 하는것도 두번이였고.



기타등등의 기동등이 쩝....상당한 중복을 보이더군요....



그러나 많은 시간 체공해서 관중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었으니 :)



Su-29 의 기동 대단하더군요. 다시 보면 볼수록 대단하더군요.



엔진의 출력으로 밀어붙이는 기동이 아닌 바람을 타고 정말 나는듯한 기동..



아주 인상적이였네요.....연기를 뿜으면서 테일 슬라이드를 할때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연기에 가려서 안보이는 기체가 스으윽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그 모습이란....... 그리고는 뭐 같네요..실내 전시관은 절대 안들어 갔었구요...



사람들은 정말 엄청나게들 많이들 왔더군요....... KFC 에서 끝까지 줄 서 있는



그 인내심에 감탄했을 따름입니다. 에어쇼를 다 보고 나와서 .... 집으로 오는길에



지급을 보니 입장권이 4장이 들어 있네요....무엇을 보고 무었을 느꼈을까요?



본것은 비행기이고..느낀것은 비행은 아름답다.......



그정도??



참 그리고 오늘은 그냥 V.I.P.(???) 로 무료로 들어갈 수 있었네요... ^^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



우연히 만나서 앞에서 줄 서 있던 친구놈이 줄 자아알 ~ 서 보라고



(10시보다 약간 늦었음) 막 놀리던데...줄도 안서고 가볍게 통과를 ...:)



암튼 마지막 까지 인상적인 에어쇼가 되었습니다.





* 끝으로 감상을 적어 보자면....비행기은 정말 아름답다는거.. 그러나.........



그 아름다운 비행기가 인명 살상, 파괴용 무기로 쓰여지고 있다는거것......



제가 이번에 실제로 보고 홀딱 반해버린 B1-b lancer.........



그 잘 빠지고 아름다운 기체가 무수한 인명을 살상할수 있는 폭탄이나..



미사일 들을 탑재하고 다닌다는것.....얼마나 슬픈일인지.........



하긴 항상 평화시라면 그런 비행기가 만들어졌고 만들어질 이유도 없겠죠..



생각해보면 젯트 파이터들이 보여 주었던 그 멋진기동들도 알고보면



인명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을으로 살상하고, 목표를 어떻게하면 더 효과적으로



파괴할까 하는데서 나온 기동들 아닌가요............



정말 슬픈일이죠........쩝.....



그리고, 대한민국이 무기생산업자들에게 있어서 봉이죠.......



쩝..에어쇼에 다녀와서 더더욱 실감했습니다..몸으로 느껴지더군요...



암튼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해 준 에어쇼였습니다...



* 아 지하철 안에서 대충 쓴거니깐 이해 하세요...정신이 없더라도. ^^

















본문 내용은 10,36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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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