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실화] 나의 신촌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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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댕이 ( Hit: 218 Vote: 6 )



내가 이 글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다시쓴다.. 젠장.. (죽어라 나우.)



밑에 깨진거 보셨죠? 어떻게 그렇게 절묘하게 깨어놨죠?



이 글만 쓰고 나도 일필휘지에서 잠시 떠날까 한다..



진짜 나 오랜만에 글 쓴건데..



하여튼 나는 신촌이 싫다. 왜냐하면 신촌에 가면 꼭 어제처럼 되기 때문



이쥐.. 쩝.. 하여튼 야그를 시작해 볼까?



********************************************************************



어제 11시 반 나는 예상의 전화에 잠에서 깨어났어. 재수하던 고딩때 친



구였더라구. 셤도 잘보고 환불받은 학원비도 꼬불쳐 놨으니 술이나 먹자



는 것이야. 뭐 난 예상했던 일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는 것이



기도 해서 나갔쥐..



근데 누가 알았으랴... 이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는 것을...



나랑 친구는 일단 명동에서 만나 옷이랑 가방등을 샀쥐. 그리고 돌아다니



4시쯤에 신촌으로 떴어. 거기서 기다리던 2명의 죽음의 동지들과 합류했



어..



요기서 내 친구들을 소개 할께.



먼저 가장문제가 되는 이놈(프라이버시가 있으니 이름은 생략)은 인하대



건축다니다 재수하던놈이야. 그리고 한명은 연대다니는 놈이고 또 한놈은



그냥 재수하던 놈이었어. 하여튼 우리 넷은 4시 반경부터 술을 마시기 시



작했쥐. 근데 이놈(문제의..)은 소주만 먹는다는 것이야.. 그래서 어째?



가볍게 레몬으로 시작을 텃지. 아마 中자리였을거야. 4병을 우리는 게눈



감추듯 해치웠어. 거기서 우리는 한명의 동지와 또 다시 합류했어. 그놈



도 고딩친군데 고딩때 썰렁하다고 유명한 친구들의 사이에서 얼어가고 있



더군.. 그래서 우리가 구출해 줬지.. 하여튼 우리는 다섯이 되었어.



레몬이 싹 비워지고 우리는 2차로 떴쥐.. 예상대로 깡소주더라. 뭐 어때.



우리는 깡소주를 시키고 마시기 시작했지.. 소주잔에 민속화가 있었는데



나랑 그 문제의 그놈이랑만 야한 민속화더라.. 그게 어쩌면 암시였는지도



몰라.. 흑흑.....



우리는 소주를 마셨어.. 여섯병..



여섯병이었어...



5이서 여섯병가지고 왜 그렇게 떠냐구? 잘들어봐..



그냥 재수하던 놈은 원래 술을 잘 못마셔. 또 나중에 합류한 놈은 어제도



마셔서 잘 안 받는다고 빼더군. 또 연대다니는 놈은 벌써 가더라.



그래 어째? 뭘 어째? 그냥 마셨지.. 물론 우리 둘이 다 마셨다는 것은



아니야. 애들도 쫌씩 마시더라고. 하여튼 6병의 파티가 끝나고 우리는 일



어났쥐. 거기서 연대다니는 놈이랑은 헤어졌어. 많이 취한거 같긴 하더라



그리고 문제의 그놈도 술이 쎄긴한데 많이 마셨으니... 쯔쯔.. 나올때



그 집 주인아줌마를 쇠뇌시키고 있더군.. 자기 자주 올테니까 기억해 달



라고.. 여기서 그놈의 말을 들어볼까?





그놈 : 아줌마 나 여기 5번째여여 기억하세여. XXX여여 알았죠? 네???



아줌마 : 아 그럼 기억해 기억한다니까..



그놈 : 아줌마 가래가가 .... <-----깨진거 아냐 헛소리라는거쥐





그렇지만 나는 아직 거기까지는 아니었어.. 나는 계산서에 500원 더 붙은



것도 잡아냈거든.. 내가 마시기 시작하면 좀 마셔..



우리는 그것으로 끝내지 않고 3차로 떴어. 근데 또 이놈이 이제는 양주를



마시고 싶다는 것이야.. 말하지만 난 정말 양주는 안돼.. 정말 못마셔..



그러나 술 마셨는데 뭐 안돼는게 어디있어? 쩝.. 갔쥐.. 갔어.....흑흑..



그래서 우리는 썸씽을 中으로 시키고 마시기 시작했어. 근데 (난 오늘아침



에 아부지한테 들었는데) 그거는 얼음이랑 사이다 물 같은거 타 먹는 거



라며? 우리는 몰랐쥐.. 얼음은 탔지만.. 그냥 마셨쥐.. 후후.. 뿅가데..



하여튼 거기서 내가 잠시 정신을 잃었쥐. 깨어나 보니 화장실에 있더군..



뭐 하고 있었는지는 다 알거야. 힌트로 볼일보는것은 아니었어...



정신을 차리고 나왔더니 줄이 길게 서 있더군.. 좀 미안터라.. 개네도



급했을 텐데.. 쩝...



그리고 자리로 돌아와 다시 정신을 잃었지.. 희미하게 아직 맛이안간



나중에 합류한 놈과 술이 약한 재수생의 가자는 목소리가 들리더군..



그러나 뭐...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나는 좀씩 정신을 차리고 있었어.. 슬쩍 보니까



애들이 없더라.. 나랑 그 문제의 놈만 누워 있더군.. 의리없는 쉐이들..



친구를 버리고 튀어? 내일 죽었다.. 개쉐이들.. 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정



신을 잃었쥐.. 한참만에 아줌마가 우리는 깨우데.. 간신히 일어선 나와



그놈은 집으로 향했어.. 그놈이 자기집으로 가자는데 그럴수 있어?



술취해서 남의집에.. 쩝.. 그래서 난 울집으로 간다고 했쥐.. 역쉬 난



완전히 간건 아니었어.. 몸이 안따랐을 뿐이쥐..



그래서 비틀비틀가는데 신촌에는 사람이 많자나.. 그런데 그사이로 흰색



차가 지나가더라.. 난 불안했어..왜? 들어보라니까..



뒤에 오던 그놈이 그러더군



" 이 쒸 쫍은데 왠차야" 아~~ 난 이말을 듣고 불안이 현실로 다가올 것



을 예상했쥐..그놈은 전에도 그런 전과자거든.. 역쉬 예상대로...



"퍽" 하는 둔탁한 소리가 들리고 차가 1미터 정도 가더니 서더군..



그리고 작고 귀걸이한 놈이 내리더군..



뭘? 뻔한 상황이쥐 그놈이 차를 찬거야.. ( 차를 차.. 하하)



물론 실랑이가 붙었쥐. 나는 말렸고.. 사실 그놈 우리가 팰 수도 있었지



만 우리가 잘못한거고 또 많이 취했고 시끄러워지면 재미없자나..



경찰서에서 아침해 보기도 싫고.. 쩝.. 그래서 말렸쥐.. 내가 생각해도



좀 내가 비굴했어.. 뭐 하지만 어떻게.. 하여튼.. 어찌어찌 해서 그냥 흐



지브지(맞나?) 되었어. 하여튼 우리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쥐..



나는 택시를 타고 그놈은 심야좌석을 타고 서로 빠빠이 했어..



운이 좋았쥐.. 한번에 택쉬를 잡았거든.. 원래 우리집쪽으로는 잘 안가..



택시가.. 그래서 전에는 신촌서 종로까지 걸은적이 있어.. 아마 내가 맨



처음 신촌간날일꺼야.. 내가 이러니 신촌을 좋아할리 있어?



나는 택시기사와 담소를 나누면서 집으로 왔쥐..



요기서 담소의 내용을 들어볼까?





나 : (숨을 가쁘게 쉰다)



기사 : 아저씨 괜찮아여? 아까 탈때는 별로 안그래 보이던데..



나 : (어저씨? 이게.. 원래 난 별로 티 안나) 하하..



기사 : 왜 그렇게 숨을 가쁘게 쉬어여?



나 : 안 토할라고 그러지여 토하면 안돼자나여 (토하면 좋겠냐? 나의 인



내심에 감사해라.. )



기사 : (톤을 높이고 불안한듯이) 그럼여 그러면 안돼죠..



나 : (자식 불안한가 보군..)



기사 : 토하시고 싶으면 말씀하세여 차세우게..



나 : (그래 그러마.. 하지만 빠른놈이 임자야 알지? 퀵 앤 데스 라는 영



화도 있자나..) 네에~~~~





하여튼 나는 택시가 서는 일없이 집으로 왔쥐.. 12시 반인가 그러더구만.



한 6시간이나 7시간 마신거 같더라구.. 8시간인가?



그래 이래서 난 신촌이 싫어...



이런 나도 싫어... 이 글 쓰는 나도 싫어.........



내 글 깨먹은 나우도 열나 싫어.................



하지만 더 싫은건 깨졌다고 다시 쓰는 나야.. 미쳐 정말..



이게 뭐 자랑이라구...



하지만 쓰면 여러사람이 잼있을거 같아서 썼어.. 그리고 나의 다른면도



보여주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내가 얌전하고 말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제가 좀 해여..









신촌이 싫고 나우는 더 싫고 나는 더욱더 싫은 씨/댕/이

































































본문 내용은 10,34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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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4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