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컵라면..

작성자

밝음	( 1996-11-20 22:53:00 Hit: 232 Vote: 6 )

내가 컵라면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가장 어릴때는

국민학교 3학년때가 아닌가 한다..

그때 기억이 우너가 강렬해서 그런 것같다..

(위에 우너가 몹니까?? 인상..)

때는 국민학교 3학년때 여름..우리 식구는 백령도로

놀러갔다..지금은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백령도에 가지만

그때는 놀러 백령도에 가는 사람들은 없었다..

백령도가 워낙 북한하고 가까워서...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거의 12시간을 간다..

가는 도중에는 해군 군함이 나타나 호위를 해준다..

날이 밝은 날에는 북한의 진달래 섬인가 에서

게가 기어다니는 것도 보인다고 한다..

글구..전투기가 30초가 되기도 전에 올 수도 있다는

북한 전투기가 레이더에 걸리는지 시험해 볼려고 저공비행을 하닥

하다가..교회종탑과 부딪힐뻔했다는 얘기도..

그때 배 안에서 컵라면을 먹었다..

모..먹을 것도 없고 입은 심심하고 오래 바다위에 있으니

쌀쌀한 것 같기도 하고..그래서 그때 컵라면을 먹었는데

아직도 가끔 그 때 생각이 난다..

암튼 컵라면때문에 백령도가 생각났는데 참 좋은 섬이었다..

그땐 외지사람들이 잘 안 오는곳이었기때문에 인심도 좋았고

밤에 바베큐 파티 비슷한거 했던 일 ...

직접 잡아왔다는 성게 먹은 일...

떠나는 날 그 곳에 어떤 분이 전복죽 해주신 일...

해변이 너무 근사했는데 세계에서 그런 해변은

두 곳 밖에 없다는 얘기도 들었다..

돌들도 너무 신기하게 생겼고 섬들도 돌섬들인데 모양이

각양각색..너무 신기하고...

군사지역이라서 분위기가 무서운 것만 빼면 너무 좋은 곳이다.

나중에 모두들 한 번 가보도록...

아~~~옛날이여....

여행가고싶은 밝음

본문 내용은 10,34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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