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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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4월..

이제 정말 따스해진 봄..
과방에 제 안방 드나들듯 드나들고
많은 선배들도 알게되었습니다..

즐거운 학교생활..

그리고 13일에는 나의 좋은 친구..
현경이가 결혼을 했습니다..
그 날 나는 정장을 차려입고 조금은 어색하게 미장원에 갔습니다.
많이 마른 내 친구가 곱게 화장하는 모습을
나는 아주 가까이 가서 가만히 보았습니다.

머리도 올리고 드레스도 이쁘게 입고
아무리 내 친구지만 정말 이뻤습니다.
내 친구가 아깝고 친구 남편이 조금 미웠습니다.

친구 마중하러 김포공항까지 갔었습니다.
손 흔들고 가는 친구의 뒷모습을 보며
드레스 입고 아버지 손 잡고 걸어들어가는 친구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촌스럽게도..괜히 눈물이 나오려고 했습니다.

흐음..오랜만에 친구한테 연ㄹ락해서 행복하냐고 물어봐야겠네요.

그리고 4월 나는 중간고사를 보게됩니다..
그러나 시험기간이라고 공부를 할 성아가 이미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레포트도 내고 시험도 무사히(?)
보았습니다..



본문 내용은 10,30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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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4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