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엄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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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나는 안 맞는 부분이 참 많은 편이다.
생각이 너무 다르고..

그렇지만 어떤 때는 세상에서 둘도 없는 사이로.
참 잘 지낸다.

요즘은 잘 못 지내는 편이다.
맨날 혼나기 때문이다.
요즘 엄마는 맨날 나에게 ..보기싫다고 빨리 시집가라고 하신다.

울 엄마랑 나랑 가장 마찰하는 부분은 가사일이나
남녀문제같은 것들이다.

울 엄마는 남자를 여자보다 우월한 존재로 여기는 경향이
농후하다..
티비를 보다가 여자가 남자 뺨을 때리면 그 일의 상황을
떠나 ..어디 감히 여자가 남자 뺨을 때리냐..고 하신다.

나는 여자가..라는 말을 가장 싫어하는데..
얼마전만 해도 엄마..그건 아니지..라고 말했는데
이제는 그냥 아무 말 안 하고 자리를 뜬다.
완전 대화의 상실이다.

엄마는 내가 평범하게 보통 사람들 사는대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다.

엄마는 걱정이 되시나보다.

엄마가 때론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가끔은 이해가 갈듯도 하다.

어제는 엄마가 그릇 선물이 들어온걸 보시더니
..이런 비슷한거 우리 집에 또 있는데..하시며
다시 똑같이 싸시더니 보관하시는거였다.

그러시면서..너 나중에 결혼할때 가지고 가라..
하셨다..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응..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좀 슬프다..

그래도 난 엄마를 사랑한다.
우리 엄마니깐..내가 엄마한테 짜증내고 답답하다고
가슴을 칠때도 있지만..그렇다고해서 엄마를
사랑하지 않는것은 아니다.



본문 내용은 10,25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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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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