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메일을 보내라는 나의 성화에도,
그리고, 공개적이기는 하지만,
홈페이지에 글을 쓰는것,
이것들이 모두 부담이 된다는건,
스스로 부담이라는 큰 짐을 떠안는 일일 뿐이야.
개인적인 견해의 차이는 있을수 있지만, 일기를 쓰고 싶을땐,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글로 옮기면 되는것 뿐이야.
쌈박걸들을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기에도
여념이 없을 이 창창한 나이에,
글을 쓰는일에 부담을 느낀다는건,
어쩌면 자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혹은, 무언가 멋지게 포장된 말들을 생각하기 위해
고심의 고심을 하기 때문일지도 몰라.
내가 알기 전에, 꿈이 소설가였을때.
그때라면, 충분히 이해할만한 고충이었겠지만,
지나치게 하드코어적이지 않은,
그렇다고 너무나 대중적이지는 않은,
나름대로의 작곡을 정신없이 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글로써 옛 시간들을 기억하는, 혹은 추억하는,
그런 멋진일에 너무 부담을 갖진 않는게 좋을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