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에 관한 대략적인 합의 (2005-10-12)

작성자  
   achor ( Hit: 1070 Vote: 19 )
홈페이지      http://empire.achor.net
분류      개인

최근 우리 아처웹스. 식구들은 청소에 관한 대략적인 합의를 했다.

그 내용인 즉슨,
이곳은 더이상 인간의 힘으로 청소를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
그리하여 차라리 거처를 새로 마련하자는 것으로 압축될 수 있겠다.

다만 한 가지 커다란 문제가 있긴 한데
누군가 이곳으로 오기 위해서 내부 관람을 할 경우
이 턱없이 지저분한 공간을 묵인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되겠다.

그 산만 넘는다면 우리는 다시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청소를 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최대치까지 버티다가
그 한계가 되면 이사를 해버리는 우리는
진정으로 새로운 주거문화의 첨병이 아닐 수 없겠다.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6,98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achor.net/board/diary/1021
Trackback: http://achor.net/tb/diary/1021
RSS: http://achor.net/rss/diary

Share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achor2005-09-14 18:50:21
오랜만에 싸이를 접했는데 그 속에는 두 건의 메모가 들어있었고, 그 둘은 모두 결혼 소식을 알리고 있었다. 소식이 끊긴 지 한참된, 마냥 어려만 보였던 여자아이도 결혼을 하고, 알게 된 지 얼마 안 되는 동갑내기 친구도 결혼을 한단다.
최근 주변인들의 결혼소식을 많이 듣고는 있지만 별다른 감흥은 없다. 그저 내가 지금 결혼할 나이에 와 있고, 가을은 결혼하기 좋은 시기일 뿐인 것이다.

 carina2005-09-26 21:36:37
읽고보니 그렇군. 아직 단풍이 안들어서 그런지, 낮엔 여전히 더워서 그런지 ... 그닥 가을같지 않아. 추석은 그럭저럭 보낸것같고 .. 남자의 계절 가을이라는데, 넌 상관없는거냐?

 achor2005-09-26 21:43:44
매해 여름의 끝이라는 처서 즈음이면 커다란 상실감을 느끼곤 했었는데 그것이 내가 여름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쓸쓸한 가을에 대한 두려움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

 ggoob2005-12-19 00:47:44
오랜만에 이곳을 뒤적뒤적~ 거리다가 이렇게 크게 웃어본건 참 오랜만인거 같애.
다른 사람이 봤으면 놀랬을정도로 웃었거든.

이곳은 더이상 인간의 힘으로 청소를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
그리하여 차라리 거처를 새로 마련하자는 것으로 압축될 수 있겠다.

너무 우껴... 그럴만도 하겠지. 이렇게 시간이 흐른 뒤의 아처웹스.는
아니, 이렇게 시간이 흐른 뒤임에도 불구하고, 그 광경이 생생해. ^^;;

 ggoob2005-12-19 00:48:45
일당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면 청소를 거들어 줄 수도 있어.
나 한국나가서 좀 한가하거든^^;;

 achor2005-12-19 18:41:15
본문에도 적혀 있다만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 해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있다. --;

Login first to reply...

Tag


     
Total Article: 1963, Total Page: 273
Sun Mon Tue Wed Thu Fri Sat
            1
20071208 우연히.... [1]
2 3 4 5 6 7 8
9
DB를 복구하며...
서점에서 발길.. [3]
10 11 12
청소에 관한 대.. [6]
13 14 15
16 17
결혼에 이르기.. [2]
18
지난 겨울의 전.. [5]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Poll
Only one, 주식 or 코인?

주식
코인

| Vote | Result |
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