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번째 생일을 보내고... (2008-11-25)

작성자  
   achor ( Hit: 1560 Vote: 5 )
홈페이지      http://empire.achor.net
File #1      20081125_32thbirth.jpg (85.1 KB)   Download : 71
분류      개인

32번째 생일을 보내고...

많은 것이 변해 있는 한 해다.
처음부터 많은 것을 바꾸려 했었고,
한 해가 끝나가는 이 즈음, 그렇게 많은 것이 바꿔있다.

사실은 조금 두렵기도 하다.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
평범해진 내 일상에 예정되어 있는
흔하디 흔한 변화의 관문들을 슬기롭게 통과해 나갈 수 있을 지,
때때로 나를 걱정스럽게 만든다.

중요한 것은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라고
여전히 생각하고 있다.
삶을 지속시켜 나갈 목적이 확실하지 않은 채
그냥 그렇게 타인을 따라 살아가는 것은 의미 없다.

그러나 나는 32살이나 된 지금까지도
그 목적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변화를 꿈꾸던 23살,
시간의 흐름을 느끼던 26살,
나이가 너무 많아져 당황하던 28살...

시절 나름의 고민 속에서 삶을 지속시켜 왔으나
유의미 했는가 반추해 보았을 때
삶의 목적도, 살아나가야만 하는 이유도 찾지 못한 채
고작해야 평범한 일상에 편입되어 어떻게든 비슷비슷한 삶을 위해 쳇바퀴 돌리고 있다는
자괴감만이 돌아올 뿐이다.

삶의 변화는 점점 더 거세지리라.



생일 하루 전 Gracia Final Update로 인한 룰 변경으로
급작스럽게 올림을 치루느라 정신 없는 생일이었다.
점점 더 부담스러워지는 의무방어전을 아무튼 무사히 치뤄낸 후
자정이 되어서야 지인들과 술 한 잔 마시며 생일을 보냈다.

- achor


본문 내용은 5,84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achor.net/board/diary/1131
Trackback: http://achor.net/tb/diary/1131
RSS: http://achor.net/rss/diary

Share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Login first to reply...

Tag
- 생일: 26번째 생일 (2002-11-26 17:38:44)- 생일: 40번째 생일을 보내고... (2016-12-31 03:01:51)

- 생일: (아처) 23번째 생일을 보내며... (1999-11-26 14:37:00)- 생일: (아처) 24번째 생일을 보내고... (2000-11-26 23:22:00)

- 생일: 41번째 생일을 보내고... (2018-01-07 16:53:03)- 생일: 이 글의 본질은 (2014-10-20 01:34:57)

- 생일: 29번째 생일을 보내며... (2005-11-25 17:38:34)- 생일: 33번째 생일을 보내고... (2010-01-02 15:07:40)

- 생일: 2003년 생일 사진 (2003-12-11 00:15:35)- 생일: 장인어른 생신 (2016-08-06 14:52:18)



     
Total Article: 1963, Total Page: 273
Sun Mon Tue Wed Thu Fri Sat
            1
2 3 4 5
그 끝은 창대하리..
6 7 8
삼청동
9 10 11 12 13 14
20081031 TYO CS 팀원
15
16 17 18
20081118 모델
19 20 21 22
23 24 25
32번째 생일을 보..
26 27 28 29
32번째 생일을 보..
30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Poll
Only one, 주식 or 코인?

주식
코인

| Vote | Result |
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
추천글close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