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2021-08-24)

작성자  
   achor ( Vote: 0 )
분류      개인

처서가 지났다.
때마침 뒤늦게 찾아온 장마로 기온도 선선해져서 정말 가을이 왔구나 싶다.

백만년만에 서버를 바꿨고,
그 김에 오랜만에 홈페이지의 옛 흔적들을 훑어본다.

마냥 그립고, 또 궁금하고... 그리고 그래도 그간 참 행복하게 잘 살았구나 싶다.


여름을 너무나도 좋아했기에
그래서 여름의 끝인 처서는 언제나 쓸쓸하고, 아쉬운 느낌이었음에도
게임 캐릭터 이름을 종종 처서라고 지을만큼 좋아하기도 했었다.

그러기에 옛 추억을 확인하려 검색을 했을 때 처서에 대한 글이 거의 없다는 것은 나를 적잖이 놀라게 했다.
처서는 글의 수보다 훨씬 더 내 삶에 영향력이 있다.


그래서 '처서' 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겨두고 싶었다.
그것이 내가 많은 시간동안 사랑해 온 이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었다.


처서...
가장 푸르렀던 날의 종말을 이야기 하는 절기지만 해지는 노을녘처럼 희미해져 가는 모습 또한 또다른 멋이 있으리라...

- achor


본문 내용은 1,190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achor.net/board/diary/2114
Trackback: http://achor.net/tb/diary/2114
RSS: http://achor.net/rss/diary

Share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Login first to reply...

Tag
- 가을: 여름이 가고 나면 가을이 오는 게 자연의 섭리...라면 (2017-08-20 17:14:58)- 가을: 2008년 가을 (2008-10-20 02:40:47)

- 가을: 평창 (2016-10-04 12:41:39)- 가을: 갑작스런 월미도 2 (2024-11-16 15:57:41)

- 처서: 가을 2 (2014-09-10 19:35:41)- 가을: (아처) CF모델이 된 그 아이를 보며... (2000-03-20 21:08:00)

- 가을: 찬 바람 2 (2023-10-03 18:22:40)- 가을: Summer's Over (2002-09-01 22:51:14)

- 가을: 써니힐_그 해 여름 (2016-09-25 17:51:47)- 가을: 가을 (2007-09-03 16:11:58)



     
Total Article: 1963, Total Page: 273
Sun Mon Tue Wed Thu Fri Sa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Windows Server 2019 [2]
처서
25
반절은 의리다
26
Tesla AI Day
27 28
29 30 31
잊었던 약속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Poll
Only one, 주식 or 코인?

주식
코인

| Vote | Result |
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
추천글closeopen